[이슈]대(代) 끊긴(?) 국세청장의 ‘입각 길’ 이번엔…

[이슈]대(代) 끊긴(?) 국세청장의 ‘입각 길’ 이번엔…: "요즘 세정가의 관심은 내년 4.13 총선에”
임 청장 거취는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2015.09.26 09:10 입력 | 2015.09.30 08:58 수정

조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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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IMG align=absMiddle src="http://josetongsin.com/PEG/14430811296926.jpg" width=142></TD></TR></TBODY></TABLE>내년 4.13 총선을 앞둔 요즘, 정치권 못지않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곳이 세정가다. 
 
청와대 참모들과 장‧차관 등 고위 공직자들의 총선출마와 관련, 세정가 판도에도 많은 변수가 있을 거라는 판단에서다. 이런 선상에서 이런저런 설(說)들이 고개를 들고 있다. 

 
한때 국세청장의 다음 코스는 ‘입각’일 정도로 ‘영전 길’이 활짝 열려 있었다. 군사정권시절은 물론 이른바 문민정부-국민정부 시절에도 출세가도는 이어졌다. 

 
그러던 전통이 일부 수장(首長)들의 연이은 비리 탓인지 언제부터인가 대(代)가 끊겼다. 이용섭 전 국세청장(행시 14회)이 막차를 탄 셈이다. 
 
하지만 정통 국세맨으로서의 마지막 주자는 이건춘 씨(행시 10회-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의 뒤를 이어 건설교통부장관을 역임한 故 안정남씨(행시10회)다.
 
그 후 국세청장들은 퇴직 후 중앙무대에서 조용히 사라졌다. 때문에 세정가 사람들은 스스로 대(代)를 끊어버린 것에 대한 아쉬움을 잊지 못하고 있다. 

 
지금도 국세청은 인재(人材)들 많기로 정평이 나 있다. 웬만한 정통관료 행정수완을 뛰어 넘는다는 평도 듣는다. 
 
그 정점에 임환수 국세청장이 서 있다. 

 
‘균공애민(均貢愛民)의 ’기치‘를 높이 들고 2014년 8월 취임한 임 청장은 특유의 넉넉한 성품으로 세정가는 물론 납세권(圈)에도 신뢰감을 주고 있다. 세입기관장으로서는 드문 케이스다. “세무행정은 조용 할수록 좋다”는 세정가의 오랜 격언과도 어울리는 인물이다. 

 
세정가는 그래서 임환수 국세청장의 향후 추이를 궁금해 하고 있다. 국세청장으로서의 소임을 충실히 이행해 왔다는 것이 중론이다. 때문에 '차기 입각' 아니면 '장수(長壽'를 점치고 있다. 
 
만약 임 청장이 단절됐던 대(代)를 잇게 될 경우, 국세청 수뇌부의 구도변화 역시 궁금해진다. 

 
그런 선상에서 김봉래 국세청차장(59년. 일반공채), 김연근 서울청장(60년. 행시28회)도 관심의 인물로 떠오른다. 그동안 김봉래 차장의 경우 국세청장을 보좌하면서 조용히 입지를 굳혀 왔다는 게 세정가의 정설이다. 

 
하지만 차장자리에서 ‘수장’에 오른 케이스가 없었던 과거의 인사패턴이 마음에 걸린다는 풀이도 있다. 반면에 김 차장이 비(非) 고시계(系)를 대표하는 국세청의 선두주자라는 점이 상당한 ‘강점’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시각도 만만찮다. 

 
만년 행시출신 청장에서 특승자 수장(首長)시대를 맞는다는 역사적 ‘이벤트’가 될 수 있다. 

 
김연근 서울국세청장도 세정가의 관심인물이다. 현 위치로 보나, 그동안 수도(首都)청장으로서의 역량을 충분히 검증 받았다는 평이 나온다. 그는 부산청장에서 일약 서울청장으로 발탁됨으로서 지방청장을 두 번 역임하는, 요즘 세상 드문 경력의 소유자다. 

 
여기까지는 내년 총선을 거시적(?) 안목에서 내다 본 세정가의 진단이다. 이와는 달리, 이 구도를 접어야 할지도 모르는 큰 변수가 있을 수 있다.

 
올 상반기에는 국세청 고위직 인사가 없었다. 명예퇴직자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런 까닭에 10월 말 아니면, 늦어도 연말 이전에 큰 자리바꿈이 있을 것이라는 설(說)이 고개를 든다.

 
이럴 경우 국세청 내 ‘1급 자리’ 모두의 변동이 불가피하다. 그 어느 한사람이 자리를 이동해도 3배수 인사가 된다. 세정가는 김봉래 차장과 김연근 서울청장의 자리 맞바꿈까지 점치고 있다. 

 
그러나 만약 후진을 위한 용퇴자가 나올 경우 사정은 달라진다. 1급 자리에 공석이 발생될 경우 그야말로 대폭인사가 된다. 국세청 차장과 서울청장은 물론, 부임일수가 얼마 안 된 일부 지방청을 제외한 여타 지방청장들도 이삿짐 쌀 준비를 해야 한다.

 
자천타천 서울청장 후보로 원정희 부산청장, 심달훈 국세청 징세법무국장, 최현민 국세청 법인납세국장 등의 이름이 거명되고 있다. 
 
세정가 참새 때들은 나름의 평가를 통해 여타지역 지방청장의 후속인사까지 구두발령(?)을 내고 있는 상황이다. 
 
1급 중부청장에 K 모 지방청장 발탁, 광주청장에 모 지방청 H국장 등- 이들의 입을 탄 설왕설래가 고개를 든다.  그러나 아직은 설득력이 약해 보인다. 

 
하지만 국세청의 아주 행복한 인사의 밑그림은 내년 임환수 청장의 영전여부에서 나올 것이다. 이제 임 청장의 향후 거취는 그야말로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