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찬 후보님, 정말 죄송합니다”조용근 후보, 캠프 측 잘못시인 공개사과진심어린 ‘사과’에 대구회원들…“인품 돋보여 !”

“백운찬 후보님, 정말 죄송합니다” 조용근 후보, 캠프 측 잘못시인 공개사과 진심어린 ‘사과’에 대구회원들…“인품 돋보여 !”: 2015.06.23 16:59 입력

조세신문

23일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린 대구세무사회 정기총회 회의장. —
 
제29대 한국세무사회장 선거 레이스를 치르고 있는 조용근 후보(기호2번)는 소견발표에 앞서, 상대 후보인 백운찬 후보(기호 4번)에게 정중한 공개사과를 보내 참석 회원들의 눈길을 끌었다. 

 
조 후보는 “최근 저희 선거 캠프에서 조세일보 경영고문료와 관련, 사실과 다르게 외부에 유포한 사실이 있었다”고 시인하면서 “제 불찰로 인해 회원 여러분과 백운찬 후보에게 심려를 끼쳐드린데 대해 다시한번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실제로 조 후보 측 선거캠프 관계자는 "백운찬 후보가 조세일보에서 고문료를 받은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 아니냐"며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유포한바 있다. 

 
조 후보는 앞서 백운찬 후보에게 “저희 캠프에서 ‘친(親)더존파’라는 억울한 누명을 해명하고 특별감사위원회의 설치를 요구하는 공문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담당자가 예상치 못한 실수를 저질렀다”며 향후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 하겠다”는 내용의 사과서신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세무사회 선관위에 세무사회 임원선거와 관련된 각종 고발사건을 일괄취하 했다면서 "앞으로는 본회 집행부나 상대 후보들에 대해 어떠한 비방도 입에 담지 않고, 어떠한 고발도 일절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회장의 발언을 통해 자초지종을 인지한 대구세무사 회원들의 반응은 의외로 나타났다. 

 
조 회장의 진솔한 '공개 사과'에서 ‘그의 인품’을 읽을 수 있었다는 회원 층이 있는가하면, 선거과열로 인한 향후 세무사업계를 우려하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한편 이날 대구회 총회에는 총 회원 678명 중 581명이 투표에 참여, 85.7%라는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