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합리한 회칙-제규정 전면적 정비 ‘천명’서울회 총회 백운찬 메시지에 회원들 '화답'

불합리한 회칙-제규정 전면적 정비 ‘천명’ 서울회 총회 백운찬 메시지에 회원들 '화답': 단상(壇上)과 단하(壇下) 모처럼만의 소통
회원들, 30일 본회정총서 ‘화룡점정’ 기대; 2016.06.15 10:42 입력

조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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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IMG align=absMiddle src="http://josetongsin.com/PEG/14659552937040.jpg" width=680></TD></TR></TBODY></TABLE>14일 서울지방세무사회 제23회 정기총회에서는 백운찬 본회 회장의 인사말이 참석회원들의 눈길을 끌었다. 
 
백 회장의 소신발언에 회의장 내에는 자발적인 박수소리가 연이어 터져 나왔다. 때론 서울 회장 후보들보다 집중 조명을 받았다. 모처럼만에 경험하는 단상(壇上)과 단하(壇下)의 이심전심 소통이었다. 
 

백 회장은 “지난해 7월 여러분들의 소명을 받아 제29대 한국세무사회회장에 취임하여 1년 동안 혼신의 노력을 다해 왔으며, 외부로부터의 세무사업무영역 침해를 저지하면서 1만 2천여 회원여러분의 권익신장과 위상제고를 위해 달려온 한해였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지난해 8월 외부세무조정제도가 무효라는 대법원 판결 이후 1만2천여 회원들의 뜨거운 성원과 지지에 힘입어 외부세무조정제도가 법제화 되고, 법무법인을 조정반 지정대상에서 제외하는 시행령을 마련했다”며 그간의 힘들었던 과정도 털어놨다.
 

이로 인해 지난 4월 법무법인 소속 변호사도 세무사로 등록할 수 있다는 대법원 판결에도 불구하고 큰 동요 없이 우리의 위치를 지켜 나가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세무사회가 가야할 길은 아직도 멀고도 험하다며 작금의 심상치 않은 현실을 상기시켰다.
 

그는 “당장 우리 앞에는 2004년 이후 변호사자격 취득자에 대해서도 세무대리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위헌법률심판청구가 헌법재판소에 제기되어 있으며 또한 법무법인도 외부세무조정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헌법소원도 제기되어 있음을 들었다.
 

백 회장은 “앞으로 우리가 직면하게 될 어떠한 어려움도 회원 여러분들이 똘똘 뭉치면 슬기롭게 헤쳐 나갈 수 있으리라 믿는다”면서 “회원 여러분들의 권익신장을 위해 어떠한 어려움에도 흔들리지 않고 원칙과 기준을 지키면서 正道의 회무를 추진해 나가겠다”는 결의도 다졌다
 

특히 그는 회원여러분이 겪고 있는 아픔에 함께 눈물 흘리고, 어려움을 함께 해결해 나가는데 앞장서겠다면서 현안에 대한 몇 가지 주요구상을 밝혔다. 
 

그는 우선 불합리한 회칙과 제규정을 전면적으로 정비하겠다고 천명했다. 취임 후 제반 회칙내용을 면밀히 검토해온 결과 적잖은 부문에서 불합리하거나 현실과 괴리된 내용이 도출됐음을 시사한 것이다. 이 발언에 장내회원들은 큰 박수로 화답(和答)했다. 
 

이어 변호사 등 타자격사들로부터의 업무영역침해를 저지하고 세무소송에서의 세무사 역할을 제고 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비스시장 개방에 따른 세무사의 업무영역 고수와 함께 국제교류 확대를 통한 한국세무사의 위상 제고도 약속했다. 
 

그는 반목과 갈등의 구태에서 과감히 탈피하여 반듯하고 당당한 세무사회를 만들어 가자면서 이러한 모든 과제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회원여러분의 변함없는 성원과 신뢰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날 총회장의 서울 회원들은 백 회장의 신선한 ‘메시지’에 공감을 표하면서, 오는 30일로 다가오는 본회 총회에서 이 같은 구상에 ‘화룡점정(畵龍點睛)이 이뤄지기를 바라는 표정이 역력했다.